가짜 놀음 배효철 껍질 깨우고 움트는 것아이들 웃음 함께 묶어두고가짜에 침 풀어 욕 씌운다 떡가래처럼 쭉쭉 뽑아낸 거짓진실인 양 넙죽거리게 하고 포장지 두루마기 걸치고방관 차 타고 줄달음하니찰나 기쁨에 향유인 양 혼미한 식혜 풀어 영혼 문지르니결코, 나는 속음에 한눈팔지 않고진실의 방아쇠 당겨 가슴 적실 거다 온 동네의 거짓이 참 꾸짖고 들썩이며정신 줄 팔아먹은 영혼이 되레 큰소리하니 천지에 딱지 부치며 터 울림 잉태한다 이는 임의 종소리로 어둠 껍질 벗겨한 가닥씩 빛으로 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