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철 60에 대수술하다 환하게 비치면서 내 눈 속으로 파고 들어온 그 빛은,생이 주는 삶의 신호였다. 3% 가능성의 잘못 될 수도 있다는,내 생애 첫 대수술은 그렇게 나를 깨웠다. 수술! 결코 생각지도 않던 말이다.최근, 다소 의심할 만한 사건들이 몇 차례 있으면서,차일 피 미루다 결심하고 큰 병은 아닐 것이라는혼자 생각에 저울질하며,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기 전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내 생각에는 이랬다.그 나마 십 수 년을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관리를 한답시고,매일 스포츠센터로 수영과 헬스로 몸을 다지며,일요일에는 산우회 친구들과 함께 광교산을 찾으면서그래도 젊고 건강하게 산다고 자부하던 나이였기에,“뭐! 나에게 별일 있겠나?난 건강한 편이니까, 확인 차 검사나 한번 해 보자“하며 가까운 아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