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3

아침햇살의 미소

아침햇살의 미소                                  배 효 철   누군가 스치듯 내 뺨 간질이며살포시 얼굴 감싸 돌아부드러운 주름으로흐르는 얇은 미소   찡긋한 하얀 이빨이속 모습 보일 때면햇살 속으로 들어내 보이는찬란함이 그 어디에 또 있을 까?   미소가 던져준애교 섞인 입가의 흐름은눈짓이 함께 보내 준한줄기 햇살의 영혼이라오.   *1집"삶이 채색한 노트"중 2017.02 수정함.

어떤 하루

어떤 하루                                               배효철모처럼 장마 걷고 화창한 날 맞았다집 안 밖이 환하게 자리 펴고움직이는 식구들의 발걸음 가볍게 하고 있다토요일 아침 햇살 속에 다들 뭔가의 약속이라도 있는 듯모처럼 맑은 날이 그들을 마냥 들뜨게 하는 모양이다환한 빛깔은창틀 넘어 방안으로도 고개 들어 내민다나의 출근 발자국은 별 기약된 정함도 있지 않으면서오늘은 뭔가 기쁜 일들이 열릴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그냥 젖고 내 발아래 비추이는 아침햇살은그대로 사뿐하게 내려져 있다한나절 가르치는 그 시각나는 문뜩 찾아준 반가운 이 만나게 되었네한 손에 푸른 새싹들을 담아 사뿐한 발걸음으로그는 나를 찾아 주었다아침햇살이 던져 준 그 빛깔은정하지도 않은 약속 만들어 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