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할아버지로 만들어 준 첫 손녀 다윤이. 큰딸 리나는, 항상 나에게 인생의 새로운 맛을 보여 주는 아이가 된다.아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첫 경험들을 이 아이로부터 느끼며 즐기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시집 보냈는데도 시집이 가까운 곳에 있는 터라,덜 허전하게 지내고 있으니 그 또한 나쁘지는 않는 듯,언제부터인가 딸아이의 배가 슬슬 불어 오르는 모습을 보며“우리 아이가 드디어 엄마가 되는 구나”하면서 약간의 설레 임과 함께 기대가 되었다.만삭이 되어가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이제 곧 할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하니, 좀 섭섭한 기분도 없지는 않았으나,자연스러운 나의 인생 현상에 순종키로 하였다. 딸이 출산휴가를 얻어 몸조리 겸해서 우리 집으로 와, 출산준비하고 있는 터에,예정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