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당 놀이 배 효 철 먼 길 바람처럼 달려온 날 들마음속에 파묻힌 엄마와의 밀 당 놀이오늘 살며시 찾아 들었네 부엌일 하던 엄마 행주치마몰래 풀어 당기고 줄달음치면야, 언제 철들래 나 벌써 철들었어,이름에 철자가 들어 있잖아마당 돌며 행주치마 저만큼 던지며메롱 한다 잡혀주면 사탕 주겠노라손 내밀던 엄마오늘 먼 길 아들 찾아 온 엄마가 쥐어준 행복에환한 어린아이가 된다 *밀당놀이 = 연애할 때, 서로 마음을 밀고 당기는 사랑 놀음의 말. (밀고 + 당기다+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