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감 만 감 배효철저무는 한 해 어깨에 기대고마음 아껴 태운다내게 무엇이 남아 있나기도하는 밤은 운다갈 까마귀 다 갉아먹고남긴 조각만큼 뒹구는 애증처절하게 울부짖는가슴은 요동치고타 버린 구석은 검게 물들어마감 풀이하는 울음은강물을 덮어 버린다나는 헛웃음 한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