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걸이 가슴걸이 배효철이리 가자향기 수놓은 자락길 따라힘겹게 옮겨 놓았던지난 것들에 인사하고돌아보며 땀 내음 젖어놓은 줄기를가련히 밟아보자흐름을 건너 묻혀 보내기 싫어도굵은 숨소리에 입술을 깔고주름 잡힌 눈물 자국을 깨워 색칠한다그 영혼 틀에 포개어 옮겨 물들인온갖 향수의 씨앗들나는 별꽃으로 갓을 씌워가슴걸이에 고이 걸어두리라.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