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 모퉁이 배효철 돌담길 모퉁이 뒤로 숨어진 것나는 알았네떠나려 하는 마음이야 오죽 이냐만,보내지 못하는 그윽함 또 어찌 하겠나그 모퉁이 참으로 애달프고 미워도 지네 붙들어보려 매달려 잡아 보겠으나보이는 저만치 발 묶어둔 채,숨어있는 모습 담아 두려더 찾지 않고 멀건이 바라보며세월 묻어 둔 아쉬움만 태우고 있다 미련 남겨둔 모퉁이 오늘도 그대로 인데잊혀져가는 바람소리 적시며허전한 발길 채우고 있는구나.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