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람 4

함박꽃

함박꽃                              배효철눈빛 품어수 놓은 달보드레한 향기마음껏 전하는 눈빛 헤엄치며 건져낸 미소는그윽한 보따리 풀고떨리는 가슴따스한 손길 기대어함박꽃 피어 그려 얹고건네준 할배의 따스한 입김한줄기 꽃가람 되어 아이 영혼 속 춤추어 주네.  *꽃가람:꽃이 있는 강.- 한국영농신문 게재 2021.04.22 시 "함박꽃" 한국영농신문 게재되다2021.4.26일자 한국영농신문 영농시단에 시 "함박꽃"이 게재되었다. 본 시는, 아기의 순수한 미소를 얻어내는 과정을 노래하며 그 행복한 순간을 서로 나누는 아름다움을 그린 시 이다. 힘든 코로나 시대에 아이가 주는 행복감으로 다 잊어버리고 모두가 마스크 벗는 그 순간에 함박꽃이 되어 절친들과 미소를 나누는 시간을 기대해 보기로..

바람꽃

바람꽃                          배효철꽃가람 흰여울버들치 쉬리 가재들노닐어 좋았어라흙이랑 늘려여럿 어울리게터 가꾸려니 물 흐리네가림새 좋아숨바꼭질 바람꽃 되고등진가재 자리 잡고미꾸리 각시붕어 메기에 다슬기흐린 물 마시러이날 금강모치는 목 놓아 울었네.-------------------------*바람꽃/바람 일어나려 할 때, 먼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등진가재/등뒤에 남의 세력을 의지하고 있는 사람.

가족쟁이

가족쟁이                                   배효철품으로 온기 전하며긴 여정 눈길 옮긴 적 없이안녕 기도하며 가족 쉼터 일구고온새미로 기원 담아함께 심어 가꾼 사랑의 텃밭줄기 따라 이어진 미소 천사들던져준 삶 자락옹골차진 못해도훌륭히 엮어 꽃가람 흐르게전하는 아비 가슴무지개 수놓고 너희 앉히며도란도란하련다.   * 온새미로; 언제나 변함없이.   * 꽃가람; 꽃이 있는 강. - 한국영농신문게재,2019.7.29,8면.영농시단.

아기 미소

아기 미소                                배효철   나의 영혼은아이와 숨바꼭질하는 미소 쫓고흐르는 입가의 주름 잡으려숨죽이고 더듬는 환희는시노가 되어   녹여지는 찬란한 기쁨에입맞춤 어지럽히며아이의 입가에 숨어있는 천사가넌지시 입질하니나는 달보드레하여 당실거린 다   갓 백일 지난손녀 눈웃음에할 배는 정신 줄 풀어놓고떨리는 입가 꽃가람 훔치며한바탕 미소 술래잡기 여념이 없네.     *달보드레하다; 연하고 달콤하다*꽃가람 :꽃이 있는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