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갈음 해 갈음 배효철 해가 바뀐다는 것늘 뜨고 지는 해는변함없는데그저 인간들이해와 달 기준삼아저희들 잣대로 정해 놓고는해 보고 빌고달보고 애원해 가며희로애락 다 감싸들고 있구나 해와 달이 그러하듯우리도 그저 변함없이서로 보듬어주고함께 사랑 나눈다면나이 먹는다고억울할 거 없고세월 간다고서글퍼 질 이유가어디 있겠는 가 우리가 정한 한 해에너무 기대어 욕심 부리지 말고그냥 편하게 정주고 살아간다고누가 뭐라 하겠는 가!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