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턱
배효철
정신 줄 놓은 빗줄기도
처서가 몰아 부치고
칠석에 다리를 놓으니
정신 차리는가 싶다
동틀 녘 밀어놓은
이불자락 끄집어 덮고
찾아주는 선선함을
나는 보듬어 준다
높다랗게 고개들은 파란 하늘 이쁘고
그간 줄기차게 씻은 덕분에
청명함이 더욱이 좋다
이제 한 겹 걸치고 걸어주기 맞춤이로다.
가을 턱
배효철
정신 줄 놓은 빗줄기도
처서가 몰아 부치고
칠석에 다리를 놓으니
정신 차리는가 싶다
동틀 녘 밀어놓은
이불자락 끄집어 덮고
찾아주는 선선함을
나는 보듬어 준다
높다랗게 고개들은 파란 하늘 이쁘고
그간 줄기차게 씻은 덕분에
청명함이 더욱이 좋다
이제 한 겹 걸치고 걸어주기 맞춤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