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철 (여산) 2020. 10. 21. 22:26

 

   가을 옷 향기

                         배효철

 

봄꽃 피우며

입술 붉혀

노래하던 엊그제

 

푸른 청춘 기백

하늘 쫓아

뜨거운 입김 전하고

 

늘씬하게 얻은 알맹이

기쁨노래 흥 돋우어

제각기 색 입혀 줄 세우고

 

흐르는 세월줄기

애닮 다 고만 할 수 없네

불그스름 빛깔 걸쳐 미소하니

 

그 향기 맛 쓸쓸할 수 만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