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샐러리가 그은 선
배효철 (여산)
2013. 4. 7. 11:59
샐러리가 그은 선
(76년 태광 사보게재 작)
샐러리가 그은 선
배효철
작달막하게
그어진 그 선 위에
촘촘히 밟아 포개 보며 는,
내일에 믿는 지혜가
안 쓰러 뵈지만,
하나와 한마음이
치닫는 그윽함은
부풀어 입혀 놓은 내일과 같이
줄지어 갖겠노라
큰소리친 어저께에도
그 그저께 그어 놓은 선 보다는
오늘보다 내일이...
또 그려보리라.
1976년 태광산업 사보 게재 작 /본 사 배 효 철.
( 76년 3월에 태광산업 본사에 입사하여 몇 개월 후, 사보에 올린 글로서,
까마 듯 잊고 있었으나, 2004.11월 어느 날 집사람이 각종 보험 정관 등 서류를 정리하다
우연히 우리 결혼 청첩장 사본 뒤에 오려져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결혼 전 직장초보시절 쓴 글이니 꿈과 포부가 컷 던 시절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