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걷던 길
배효철 (여산)
2024. 11. 4. 15:33
걷던 길
배효철
한 시대 황혼 걷는
한결같은 길 따라 묵묵히
누굴 만나던 정답게 나누고
정 붙일 만한 구석만 보여도
오지랖 넓게 먼저 손잡아
늘 환한 웃음에 미소 던지고
함께 길동무 하자고,
무엇이 더 많고 적음에 표하지 않고
거저 한세상 서로 열심히 살았지
좀 부족하면 어떠하나
만든 울타리 보기 좋고
이웃친구 서로 건강 챙겨주면 되지
시대의 작은 영웅
한 시대 나그네 되어 가던 길
또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