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협, 정지용 문학관 ㅡ문학기행 가다.
24.0330.토욜. 맑음.
새로 바통을 이어 받은 김운기회장과
임원 및 사무국의 첫 문학기행으로
충북 옥천에 있는 정지용 문학관을 찾았다.
아침 일찍 오전 8시 조금 지난 시간에 버스 2대로
당초 68명이 분승하여 출발할 예정이나,
신청하고도 개인 사정으로 몇분들이 참가치
못한 가운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출발 하였다
필자 배효철은, 2호차에 탑승하여 선배이신
양천웅시인과 함께 짝으로 자리하고 기분 좋은
출발이 있었다.
몇차례 문학기행을 경험한 적 있으나,
이번 기행은 사무국 요원들에 철저한 배려의
준비가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많은 애를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행이었다.
물론 김운기 회장의 철저한 관리시스템이 작동하고 잘 짜여진 스케쥴의 준비가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약 세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에 운행중 필요한
음식물들이 별도 가방에 여러가지 준비물들이
갖고 다니게 알맞게 개인별 가방이 나누어진다.
그 중 많은 물품들을 회원들이 기부한 내용 중
늘 손수 쨘 열쇠고리를 임화자선생님의 알뜰
솜씨가 또 감동을 준다. 정성이 대단하다.
휴게소에 잠시 쉬고는 목적지 정지용문학관에
예정시간에 도착하고 약1시간동안 둘러본다.
정지용 시인은,1902.0620.~1950.0925.까지
약 48세 젊은 나이에 많은 주옥같은 시들을
선사하고,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와 개척자로서
많은 시를 남겼다.
ㅡ유리창,향수,별똥,석류 등으로 이분은
카토릭 신자로 프란시스코(방지거)세례명을
갖은 훌륭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다.
필자가 금빛합창단에 한창 합창공연을 다닐때
즐겨 불렀던 곡이 "향 수"이다. 그 땐 가사 외우기가 힘들어 공연시에는 남자 테너파트가
많지않아 힘 주어 불렀던 기억이 난다.
가사가 너무 훌륭한 최고의 시 작이다.
세상을 미리 내다보기라도 했는지? 요즘
짧은 시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한다고 하여
예전시를 다듬어 줄이기 작업도 하는데
이 분은 그때 짧은 시로 이미 시대를 앞 질렀다.
문학관 두루 살피고 앞마당에 나온 울 여성문인들
나름 느낀점이 다들 할머니이나 그 비슷한 년배 인데,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사진 남기기에
재밌어 하는 놀이가 거의 소녀로 돌아간 모습들
이다. 어쩌면 귀엽기도 하나 그렇게 불렀다간
야단이 날 수도 있을 터,
여간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 나는 이제 갑시다!
소리쳐도 거의 꿈쩍도 안하니 어찌하랴!
얼추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버스타고
약10분경 옮겨 중식 예약해 둔 곳으로 간다.
"경성만두 요리전문점"로 자리 잡고 만두전골로
점심에 막걸리로 한잔씩 나눈다.
막걸리를 회원분이 기부하신거라 했는데
성함을 듣고도 잊어 버렸다. 죄송! ㅡ.
담 코스는, 육영수 생가 관람이다.
필자가 존경하는 인물 중, 국부 박정희대통령으로
해군시절 하기별장 근무로 직접 당번을 일년반
수차례 한 경험에 박대통령님이나 육여사님과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많으나, 그낭 혼자 조용히 묻고 지나가는게 도리라 생각하고,
존경하는 마음은 그지 없다.
마음으로,
그 분들과의 함께 한 바닷가 배구 시합과
핫라인으로 전화받고 헬기로 우송한 문서 얘기는,
나 만의 추억으로 남기고 매화 밭을 지나며
미소를 남겨 보기도 한다. 역사이다.
약 오후 2시경, 선사공원 대청호로 이동하여
백일장 사행시를 짓기로한다.
제목은, "지용문학" 으로 발표되었다.
버스속에서 대강 구상은 하였으나, 워낙이
시 창작 프로급들이 많은지라, 본인은 참가가
목적으로 기대없는 사행시를 잽싸게 낸다.
장원인 대상은 전 회장 정명희께서 받았다.
여럿이 입상자들이 나오셨는데 박수부대노릇에 잊어버리고 훌륭한 시인들 다 열거치 못 함이
나이 탓이로다.
오후 4시경 옥천을 출발하여 수원으로 향한다.
버스속에서 뒷 좌석부터 기행소감과 노래등으로
정풀이 하면서 그때까지 못 다한 얘기들을
풀어 놓느라 모두가 친구가 되는 시간으로
각기 재주를 선사한다.
필자의 차례값으로 노래 한구절 "친구.김경남"를
선사 하였다.
오후 7시경 수원 화청갈비에 자리하고 저녁까지
다 마치게 하면서 알뜰한 준비에 문인들간의
나눔을 제대로 마치게 해 준,
김운기회장 이하 김경옥 수석부회장등.
사무국요원들의 노고로 보람있는 문학기행이
되었음에 감사드리며 추후 이와같은 좋은
만남의 시간을 자주 마련해 주실것을 부탁도 드려봅니다.
오늘 함께 한 문인들께도 깊이 감사 인사
드리며 이 시대의 훌륭한 시인으로 남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ㅡ 수원문학! 화이팅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