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아침햇살
배효철 (여산)
2024. 1. 15. 05:32
아침 햇살
배효철
이른 아침 햇살
따스하게 마중하며
바깥 창가 걸터 앉아
인사 여쭈어
이불속 잠든 아가 입가로
영롱빛 던지며
빼꼼히 창 너머 안쪽 살피네
빛손 시린 듯 마구 부비어
잠 깰까 살며시
창 열어주니
추운 듯 얼른 빛살타고 들어와
살포시 옆자리 하네
맑은 공기 얻어타고 온
어린 아침 햇살
아가옆에 함께 누워
방긋이 미소 덮어주며
싱그런 영롱빛 아침햇살
맑은 미소 인사하고
살포시 포옹하네
새 아침 빛으로 천사 보내주신
거룩한 사랑
영원히 기뻐하며 함께 찬송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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