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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속 그림자

환상 속 그림자                                배효철지금 무엇을 생각합니까?어쩌면 아무 생각이 없을 그때가나를 그릴 수 있을 때가 아닌가요지금 무슨 꿈을 꾸나요자신의 아름다운 환상이 그대를 흔들고 있군요지금 무슨 얘기 하고픈 가요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얘기를 그려봅시다지금 누구에게 눈짓을 하고픈 가요그는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그대의 고운 표정을우리 푸른 물 속에서마음 껏 노닐고 있는 그들의 무리가 되어 그곳의 아름다운 공간을 함께 헤쳐 볼까요?2003.11.08 배 효 철.- 고도원의 아침편지 게재.

뜨거운 입 김

뜨거운 입 김                                  배효철소리 없이 흘러내리는나의 뜨거운 입김은 깊은 마음 속 그늘 아래로훌 터 내리고조용한 창가에 서린 김은내 입가에 닿아 슬퍼지면서애원했던 영혼은 저 만큼 떠나고허공에 울렸던 소리만 메아리 하네영혼에 담긴 이름이여!춤추며 찾아 몰아치던 그때를 아는 가?우리 함께 한 곳에 모아정녕 뜨거운 신호 세우지 않았는가진솔한 맘으로 새긴 두 눈은 그대 부르고 노래 찾노라한없이 소리치는 가슴의 요동이뜨거운 입김으로 묻어 있어라.

지난 세월 속에

지난 세월속에                                        배효철 자연의 넋을 한 폭씩 펼치며 세상을 노래한다여기 저기에서웃음보다는 더한 울음 터뜨리고기쁨보다는 더한 괴로움의 눈물 흘리며생의 의미가 무언지 나와 함께 묻는 그들이 있다그들이 있기에생의 의미는 존재하는 가?아픔 속에서 잉태된 나와 많은 뭇 그들은... 창조된 삶을 희미하게 나마 점치어 본다지난 세월 속에 어두었던 과거도파란 하늘 아래 있었다는 것을그때가 되어서야 느끼며 아쉬워하고울음 터뜨리며 적당한 미소로흘렀던 눈물 씻김 한다자연이 준 많은 것들은 노래 짓기 위해 그토록 터지도록외치게 했나 보다이제그들과 나는 스스로 자연에 맡기고...푸른 하늘과 그의 아들 깊은 바다 그 숲 속으로묻어 놓았던 많은 의미들하나씩 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