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허전함은

배효철 (여산) 2018. 7. 15. 09:34


 제목; 아!설악 ,수채화 30호 (현대조형미술대전/특선작)
      
       
                

           허전함은

                                                     배효철

 

늘 빈 가슴이었다

 

허공에 펼쳐진 앙상한 눈물방울

무엇으로 황홀함이 담긴

입김을 채울 수 있나

목 매이게 외치는 허황의 눈짓

쓸고 가는 낙엽들 아픔이 어지럽다

 

헝클어진 미소 자락 밟고

조각나 있는 그것들 펼쳐두어

주어지는 영혼 앞에 무릎 꿇리고

허상과 노래하고 춤춰 보리라

 

이리도 따스함이 찾지 않으면

이름 없는 가슴으로 옹알이 입혀

의미를 지운 시간 잠시 얻어

허전함 살짝 채워보련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살되어 우뚝서리(축시) - 강성숙/한국문학예술 편집위원  (0) 2018.07.17
사랑으로  (0) 2018.07.16
진정  (0) 2018.07.14
스친 인연  (0) 2018.07.08
무조건의 사랑  (0) 2018.07.04